네이버 골프3040 '최강 온라인 동호회'
스릭슨배 골프대항전 단체전 1위
'네이버 3040'이 온라인 최강 골프동호회 자리에 올랐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www.naver.com)에 개설된 골프모임인 이 단체는 24일 경기 가평의 프리스틴밸리CC(파72)에서 개최된 '스릭슨배 온라인 골프동호회 대항전'에서 다음(www.daum.net)에서 활동하는 '젊은 골프인들의 모임'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단체전은 각각 21명씩 출전한 각 팀 스코어를 신페리오 방식으로 합산한 뒤 평균을 내 순위를 정했다.
개인전에서는 '야후골프 3040' 소속의 김동일씨가 78타를 쳐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고 우승은 신페리오 방식으로 네트 스코어 70타를 기록한 '네이버 골프마니아'의 차주훈씨가 차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강한 바람 속에 클럽 선택과 셋업에 애를 먹었으며 보통 때와 달리 컨시드(일명 OK) 없이 끝까지 홀 아웃하느라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약 5년 만에 개최된 온라인 골프동호회간 골프대회의 의의를 되새기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던롭 스릭슨이 주최하고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주관한 이 대회는 지난 2001년까지 개최됐던 서울경제 휠라배 PC통신 골프대회 이후 처음 등장한 통신 동호회간 경쟁. 그 동안은 동호회끼리 기량을 겨루는 대회 없이 각 동호회 내 경기만 명맥을 이어왔다. 이번에 골프동호회 대항전이 열리게 된 것은 던롭 스릭슨 측의 적극적인 후원 덕분이다.
던롭 스릭슨의 박순옥 사장은 "아마추어 골퍼가 주체가 돼 만든 대회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동호회 활동을 통한 마케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 동호회원들은 앞으로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씩 대회를 열 계획이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6-04-24 18:4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