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기 꾸준한 회복세 보여일본 경제기획청은 8일 발표한 8월중 월례경제보고서에서 일본 경기에 대해 「자율적 회복세를 향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하지만 기획청은 아직까지 고용이나 가계 소비가 정체국면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 소고백화점 파산 사태의 파장과 오는 11일로 예정된 일본은행의 정책위원회를 의식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기획청 장관은 『지금은 수요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옮아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밖의 정부·여당 관계자들도 『아직은 금리를 올릴 때가 아니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금리 인상 계획이 무산된 후, 오는 11일 정례 정책위원회에서 현행 「제로금리」를 해제하겠다는 의도를 강하게 시사해 왔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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