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책이 단순히 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기반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음악과 뮤지컬,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연계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어 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구현하는데도 책은 소중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을 읽는 일은 삶을 행복하고 풍족하고 풍성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도서전을 계기로 책을 찾는 사람이 더 많이 늘어나고 좋은 책에서 새로운 길을 찾기를 바라면서 출판 산업이 다시 한번 새롭게 도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성현들의 지혜가 담긴 동서양 고전들의 글귀가 저를 바로 세웠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줬다. 저 스스로도 수필을 쓰며 마음을 단련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또한 박대통령은 “우리나라는 5천년 문화유산을 쌓아오며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었고, 어제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총 11건의 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 것에서 보듯이 세계적 가치를 지닌 기록 문화를 이어왔다. 예부터 훌륭한 기록문화를 가져온 전통이야말로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의 시작이고 근간이다”라 말했다.
이어 “이번 도서전의 주제가 책, 사람, 그리고 미래” 라며 “역사적으로 책을 통해 많은 인재가 탄생했고 그 인재들이 미래를 여는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 대통령은 축사를 마친 뒤 전시장을 둘러봤다.
서울국제도서전은 19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서 열린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