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엄지 부상을 털고 돌아온 추신수(28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틀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석 3타수 2안타를 때리고 1타점을 추가했다.
전날 21일 만의 복귀 경기에서 결승 타점(3타수 1안타 1타점)을 쳐 건재를 알린 그는 이틀째 3번 타자로 기용돼 중심 타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 초구부터 바깥쪽 159㎞짜리 빠른 직구를 밀어친 2루타(15호)로 1루 주자 트레버 크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추신수는 3대5로 뒤지던 6회에는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8회 2사 1루에서 다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86에서 0.290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팀은 3대6으로 패하면서 2005년 9월부터 이어오던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 18연승 행진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