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 300명 조사… 52%가 응답 1위/‘값도 성능따라 천차만별’‘세일잦아’순일반 소비자들은 △제품의 짧은 라이프사이클 △성능에 따른 가격 차이 △잦은 세일행사 때문에 PC 구매를 망설인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가 최근 PC통신망인 나우누리 기업포럼에서 3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PC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52%가 「신제품이 너무 빨리 나와서」라고 대답, 업체들의 잦은 제품 출시가 오히려 PC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격대가 컴퓨터 성능에 따라 천차만별」(24%), 「세일이 너무 잦아 빨리 사면 손해라서」(10%) 등의 순이었다.
「PC를 어떤 용도로 주로 사용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PC통신(37%), 교육·학습(22%), 게임·오락(18%) 등이 대부분으로 인터넷 사용(8%)은 예상외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또 PC를 구입할 때 「주변 사람들의 평판이나 권유」(25%), 「판매장에서 제품 비교」(21%), 신문 잡지 기사(18%) 등의 요인들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은 펜티엄Ⅱ 프로세서에 32MB 메모리, 2GB HDD, 24배속 CD롬 드라이브, 56Kbps 모뎀, 17인치 모니터 등을 갖춘 최고급 PC를 원한 반면 가격대는 2백만∼2백50만원이라고 답해 현재 3백만∼4백만대 가격과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