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세와 수요감소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5주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75센트, 1.2%가 하락한 배럴당 63.33달러에 거래를 마감, 지난달 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30일 배럴당 70.85달러를 기록한 이후 10여일만에 배럴 당 7달러가 넘게 하락했다.
또한 10월 인도분 무연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1.8737달러로 지난 주말에 비해 4.4%나 하락했으며 10월 인도분 천연가스는 23.2센트가 떨어지면서 100만영국열역학단위당 11.031달러를 기록하면서 모두 2주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멕시코만의 석유시설 복구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허리케인 `오펠리아'가 석유시설을 비켜 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멕시코만의 원유생산량은 이날 현재 허리케인 이전의 43% 수준인 하루 3만6천969배럴로 전날에 비해 생산량이 3%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예상대로 카트리나로 인해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에서 1.0%포인트 하락할 경우, 석유수요 감소를 불러올 것이란 전망도 하락세를 부추기는역할을 했다.
한편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에 비해 배럴 당 1.04달러(1.7%)가 하락한 배럴 당 61.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