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울포위츠(사진) 전 세계은행 총재가 불명예 퇴임한 후 미국 워싱턴 소재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에 객원연구원으로 복귀한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디머스 AEI 회장은 “울포위츠 전 총재가 기업가정신과 민관협력 분야에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AEI는 헤리티지재단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성향의 싱크탱크로 알려져 있다.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부인 린 체니 여사가 AEI의 상임연구원으로 있으며 ‘문명의 충돌’의 저자 새뮤얼 헌팅턴 교수도 자문위원으로 등록돼 있다. 울포위츠 전 총재는 여자친구의 승진ㆍ봉급인상과 관련, 스캔들에 휘말려 지난 5월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