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지용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인 심텍(대표 전세호)이 영국업체와 4년간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심텍은 영국의 방위산업 전문납품업체인 그래픽PLC사로부터 4년간 네트워크용 초다층 PCB(HDI Board) 장기업체로 선정돼 1월중 정식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회사측은 초기 계약금액은 300만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상반기내에 600만달러 이상의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공급실적에 따라 공급물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다층 PCB란 모바일폰 등 통신기기에 들어가는 PCB를 일컫는 것으로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심텍은 유럽시장에서는 독일의 베브로(BEBRO)사에 이어 두번째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셈이다. .
한 관계자는 “계약에 대한 사항은 거의 완료됐으며 현재는 서류상의 절차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하고 “이를 통해 유럽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그래픽PLC사는 지난 86년 설립된 종업원 150명 규모의 회사로 통신분야와 항공ㆍ방위산업의 매출 비중이 65%를 차지하고 있다. (043)269-9291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