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탄소거래시장 3배 확대

300억弗 기록… 中 61%로 1위

지난해 국제 탄소거래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3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은행(IBRD)은 2006년 국제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규모가 3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05년(100억 달러)보다 3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탄소배출권을 팔아 수익을 얻었으며 특히 중국이 전체 61%을 판매, 국가별로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인도가 12%, 브라질이 4% 순이었다. 탄소배출권을 구입한 곳은 주로 유럽연합(EU) 지역 기업 등으로 특히 영국이 전체의 50% 이상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탄소거래가 청정에너지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이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지난 2002년 이후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80억달러 정도가 부자나라에서 가난한 나라로 흘러갔고 선진국들도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140억달러 이상의 혜택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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