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이 아시아 펀드 매니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국으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스쿠퍼스(Pwc)가 홍콩 등 아ㆍ태 지역 97개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운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0%가 중국을 최고의 투자처로 꼽았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한국은 48%로 2위를, 타이완 홍콩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7위로 밀렸다.
중국이 이지역 투자 0순위였던 한국을 제치고 1위 투자 대상국으로 떠오른 것은 제조업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FT는 지적했다. 또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벤처캐피털 펀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참여를 허용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다수 펀드매니저들은 북핵 문제가 대 한국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응답했다. Pwc는 이번 설문조사가 중국에서 사스가 창궐하기 전에 시행했지만 사스로 인해 조사결과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Pwc 짐 우즈 파트너는 “사스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중국투자 접근방식이 신중해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사스가 근본적 인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창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