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6년만에 본격적인 경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브라질은 지난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으로 높은 이자율과 긴축재정을 시행했으며 그 결과 각종 경제지표들은 경기침체를 뚜렷이 드러내 보이고 있다.
국립통계원 발표에 따르면 98년도 4.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도 동기에 비해 1.89% 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전문가들은 GDP 성장률이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 연속 추락했으며 99년도 1·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GDP 성장률은 0.15%로 지난 92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97년도 GDP 성장률은 3.68%였다. 지난 92년도 성장률은 0.54%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최근의 부진한 성장률은 브라질의 경기침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1%이하의 GDP 성장률은 경기침체로 간주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국내외적 조건이 잘 들어맞으면 올해말 성장궤도로 접어들 수도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한다.
정치적 안정, 외환시장의 안정, 무역수지의 균형과 낮은 이자율 등도 경제를 되살리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다. 헤알화의 안정도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높은이자율과 경제위기를 초래했던 재정적자는 여전히 커다란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