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의자는 업무효율뿐 아니라 허리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한일정공은 허리가 편한 것은 물론 복근운동과 스트레칭도 할 수 있고 간이침대로도 활용할 수 있는 ‘이노체어’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5년에 설립돼 대기업에 전기ㆍ기계류를 주로 납품하던 한일정공은 IMF외환위기 이후 독창적인 기술력과 자체 브랜드를 보유해야만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다고 판단, 기능성 의자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이노체어를 출시했다. 일반 의자가 20~30도 정도만 뒤로 젖혀지는데 비해 이노체어는 등받이가 180도로 완전히 펼쳐지도록 설계돼 있다. 원하는 각도에 따라 15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스파이널(판) 스프링의 복원력을 이용해 180도로 펼쳐진 등받이가 90도로 원상회복되도록 설계돼 간단한 스트레칭 및 허리근력운동까지 가능하다. 틈틈이 허리 스트레칭을 할 경우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이 근막통 증후군이나 디스크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운동이 부족한 학생이나 배가 나온 직장인 또는 CEO, 복부비만이 있는 주부들도 가벼운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다. 등판이 180도로 완전히 젖혀지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간이침대로 활용이 가능하다. 발걸이를 앞으로 빼내어 사용하면 침대처럼 편안한 잠자리가 제공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이노체어는 같은해 12월 도쿄 국제가구전시회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 2월에는 스페인 전시회에도 초청을 받는 등 해외에서 이노체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공영방송인 ‘TV동경’에 소개되면서 일본측 바이어의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 220대, 러시아에 40대가 수출되는 등 중동지역 및 유럽 지역의 관심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오발이 고정된 ‘거실용 고정형 이노체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내년에는 심플한 디자인 개발로 학생 및 여성층을 공략하는 등 저변확대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