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7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철도산업발전방안이 '철도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라고 주장하며 이날 총파업을 결의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9.7%에 달하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과 2003년, 2006년과 2009년에 실시된 역대 철도노조 총파업 가운데 가장 높은 찬성률이다.
철도노조는 27일부터 서울을 제외한 지역별 주요 거점에서 낮 시간대 농성에 돌입한 데 이어 오는 29일과 다음달 6일에는 서울 도심 등에서 전국적인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국토부의 일방적인 철도민영화 추진에 철도 노동자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철도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통해서라도 민영화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26일 한국철도공사를 2017년까지 지주회사화 하는 철도산업발전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