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신의 영어실력이 그리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외국기업 직장인 모임 KOFEN과 함께 573명의 외국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5.0%가 자신의 영어회화 능력을 한정된 범위 내에서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준으로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23.0%였으며 원어민 수준이라고 답한 사람은 22.0%였다.
업무중 영어 사용 빈도에 대해서는 절반 이하인 46.6%만이 자주라고 답했다. 가끔 사용한다(32.5%)와 주로 영어만 사용한다(16.2%)가 뒤를 이었으며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7%였다.
한편 외국기업 직장인의 59.7%는 최근 2년간 토익 시험을 치른 경험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경력 5년 이상 자는 79.0%가 토익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익 응시자 가운데 950점 이상자가 24.7%로 가장 많았지만 700점 미만도 9.1%에 달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외국기업 입사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어학능력 평가요소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0.6%가 영어면접을 꼽았으며 공인어학점수는 6.3%에 그쳤다. 또 외국기업 입사 시 가장 중요한 능력을 묻는 질문에서는 56.1%가 업무 능력을 들었으며 어학능력은 6.8%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