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몽헌·이익치 20일 방북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은 이익치 전현대증권 회장과 함께 20일 오후 2시 부산에서 출항하는 풍악호를 타고 금강산 지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19일 현대에 따르면 정 의장 일행은 금강산 종합개발 사업과 관련해 스키장 및골프장 부지를 둘러볼 계획이며 답사를 마치는 대로 묘향산, 칠보산 등 북한 명승지를 관광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최근 북한측이 관광을 허용한 백두산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북은 지난 8월초 방북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재방북을 요청한데 따른것 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그러나 정 의장과 김 위원장과의 면담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지 일정에 따라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현대관계자는 말했다.
현대 주변에서는 정 의장이 최근 일본 모리 요시로 총리와 만나 대북투자 문제를 협의한 점으로 미루어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질 경우 일본기업들의 대북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의장의 방북에는 이익치씨가 동행할 예정이며,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과 김충식 현대상선 회장은 내주중 금강산을 거쳐 평양에서 정 의장 일행과 합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입력시간 2000/09/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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