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이 한국 경제가 내년에 4.0%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버트 키스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자산운용 사장은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 자산운용업 인가 취득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데다 성장 잠재력 역시 풍부해 이같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키스 대표는 이어 “글로벌당국의 막대한 금융 부양책 등으로 경제회복의 신호가 확대되고 있어 세계 경제가 ‘더블딥(Doublw Dipㆍ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공급에 비해 수요가 낮은 불균형 상황 등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우려하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아직 수치로 나타나지 않은데다 통제된 인플레이션은 경제 발전에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당분간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B는 또 내년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1%로 제시했다. 이머징마켓 국가의 성장률은 5.9%로 세계 경제를 견인하지만 미국과 영국ㆍ일본의 경우 각각 3.5%, 1.5%, 1.5%의 낮은 GDP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얼라이언스번스타인자산운용은 본사인 룩셈부르크의 얼라이언스번스타인엘피의 자회사로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자산운용업 인가를 취득해 영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