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8명, 번호이동제 긍정평가"

이동통신 사용자들이 자신의 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서비스 회사를 바꿀 수 있는 번호이동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사용자 모임인 세티즌닷컴(www.cetizen.com)이 지난 13일부터 네티즌 2천188명을 상대로 실시중인 번호이동제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19일 현재 85.1%가번호이동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부정적인 평가는 14.9%에그쳤다. 번호이동제가 끼친 긍정적인 영향을 묻는 질문에 '타 이통사를 경험할 수 있어소비자 선택권이 향상됐다'는 응답이 52.8%로 가장 많았으며 '요금인하 및 부가서비스 혜택이 증가됐다'와 '이통사간의 유효경쟁체제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대답은 각각 22.8%, 21.5%였다. 번호이동제가 끼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38.9%가 '이통사 변경으로 인한단말기 교체 비용 증가'를 꼽았으며 이어 '불필요한 번호이동에 따른 가입비 등 소비자 지출비용 증가'(28.1%), '이통사간의 과열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18.4%)등의 순이었다. 효과적인 번호이동제 운영을 위해 보완돼야 할 것으로는 `단말기 이동성제를 도입해 번호이동으로 인한 단말기 구입 부담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51.6%였고 `번호이동에 따른 가입비 폐지 등 소비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25.5%), `이통사 수익성악화가 소비자에게 되돌아 오지 않는 정책을 확립해야 한다'(14.6%)는 응답도 적잖았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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