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고지혈증, 소화기질환 등 만성 질환과 관련된 전문의약품을 만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신제품 출시와 영업강화 효과로 올 회계연도에 두 자릿수 신장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3월 결산 법인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2006년 4~12월) 매출액이 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60%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이전 회계연도 전체 매출 규모인 576억원을 불과 9개월 만에 따라잡은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이전 회계연도 전체 45억원을 이미 훌쩍 넘긴 것이다. 이는 소화기계와 항생제, 순환기계 약품 등 주력 제품 매출이 크게 늘었고 지난해 골칫거리였던 외상매출채권, 재고자산 등 부실을 정리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소화한 결과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번 2006년 회계연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80억원과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20여건 이상 특허를 획득하는 등 제약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원료합성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문 치료제와 일반의약품을 포함한 20여개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작년 말 증원된 영업인력과 직판조직을 통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베트남과 미국에 현지법인과 공장을 두고 있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의료 시장이 개방되면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실적 성장세가 2008년 회계연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중장기 투자로서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판단되며 일단 4,3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