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3ㆍ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해 주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락앤락은 지난 8일 장 마감 이후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10.3% 감소한 1,269억원과 1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큰 폭 하회한 기록이다.
이에 따라 11일 하나대투증권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등이 잇따라 목표주가 하향조정에 나섰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동남아 지역 고성장(전년대비 37%)과 국내 부문 감소폭 완화(전년대비 -11%)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중국 부문이 전년대비 7% 성장에 그치면서 감익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중추절 특판 매출이 60억~70억원 규모의 갑작스런 주문 취소로 예상대비 크게 부진했다”며 “단기적으로 3분기 어닝 쇼크에 따른 향후 실적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 조정 국면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국내부문이 10% 이상의 매출 역신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6.9% 성장에 그치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