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9일 국정감사를 오는 10월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실시하기로 하는 등 9월 정기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인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기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후 국감 시기를 둘러싼 입장 차로 의사일정 확정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이날 최종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정기국회 공식 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여야 합의에 따르면 정기국회 제1차 본회의는 16일 개회해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 또 모든 상임위를 즉시 가동해 산적한 법안을 심의하도록 했으며 지난해 결산심사를 위해 각 상임위 활동과 병행해 18일부터 예산결산특위 심사를 시작하도록 했다. 이어 28일과 29일 양일간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대상기관 승인 건과 국무총리임명동의안, 그리고 2008년도 결산 등을 처리하게 된다. 예산안 시정연설은 11월2일 이뤄지며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11월 3일과 4일, 대정부질문은 11월5일부터 11일까지 휴일을 제외한 5일간 실시된다. 또 상임위 및 예결특위의 2010년도 예산 및 기금안 심사의 경우 11월12일부터 12월1일 중에 실시하고 이 안건의 본회의 처리는 법정기일인 12월2일 완료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