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도 골라서 든다.’ 코스피200이나 KRX100지수 등 시장 전체 지수를 추적하는 ETF가 은행, 바이오, 정보기술(IT) 등 업종별 지수를 추적하는 상품으로 확대된다. 삼성투신은 15일 내년 초 은행ㆍ바이오ㆍIT 등 섹터를 추종하는 ETF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섹터ETF는 특정 섹터(업종)를 커버하는 지수를 추적하는 지수연동펀드다. 미국ㆍ일본 등에서는 섹터ETF뿐만 아니라 채권ETF, 글로벌ETF(선진국과 신흥시장 지수 대상), 실물ETF(실물지수 대상) 등 다양한 ETF를 선보이고 있다. 배재규 삼성투신 인덱스운용팀 부장은 “섹터ETF가 출시될 경우 투자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지수펀드시장도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투신은 또 KRX100지수를 추적하는 코덱스 KRX100 ETF 상장에 이어 내년 초에는 코스닥 스타지수를 추적하는 코덱스 스타 ETF도 상장할 계획이다. 배 부장은 “코덱스 스타 ETF는 코스닥시장 30개 종목을 편입, 운용하게 되며 단일종목 매매만으로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30개 기업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 운용 중인 ETF는 코스피200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코덱스200(삼성투신)ㆍKOSEF(우리자산), 배당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코덱스 KODI(삼성투신), 코스닥50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코덱스Q(삼성투신), KRX100지수를 추적하는 코덱스 KRX100(삼성투신) 등 5개에 불과하다. 미국이 전체 주식형 뮤추얼펀드 중 인덱스펀드가 16.8%를 차지하며 이중 32%가 ETF가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