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관악구 신림역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업지역의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고 신원시장 일대 건폐율을 완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경전철이 들어설 신림지역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관악구 신림동 1428 일대로 신림역이 가깝고 경전철 신림선도 개통될 역세권이다. 신원시장과 순대타운 등이 있어 특화상권지역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환경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위원회는 도림천 근처 거주민의 안전과 주거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층 주택용도를 불허용도로 지정했고 이면의 좁은 도로에 건축한계선과 벽면한계선을 추가로 지정해 차량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상업지역 이면부의 개발 여건이 변화할 것으로 보고 용적률과 높이 계획을 상향 조정했다. 전통시장인 신원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건폐율을 완화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정비를 통해 역세권의 기능을 강화하고 인근 주거지역을 지원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 환경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종합무역센터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인 강남구 대치동 일대와 마포구 동교동 일대에 각각 277실, 340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립하는 계획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