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8일 한국전력에 대해 실적 회복기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정민 연구원은 “매크로 변수의 우호적 흐름 등에 따라 한전의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용을 결정짓는 SMP가 7월을 정점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어, 향후 비용부담 완화와 미수금 회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상승으로 12M Forward PBR이 0.35배 수준이 됐으나 2012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실적악화에서 회복하고 있어 2011년~2012년에 걸쳐 적용된 낮은 Valuation 구간에서 주가가 벗어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 정부의 판매가격 규제에서 여전히 자유로울 수 없고, 민간발전사에 지급하는 구입전력비를 결정짓는 보정계수의 조정 등 전력시장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전력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2.92조원 (YoY +10.2%), 영업이익 1.42조원 (YoY -4.2%)으로 예상된다”며 “전력판매단가에서 전력거래단가(한전이 전력시장에서 구입하는 단가)를 차감한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하락한 상반기에 동사는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7월부터 스프레드가 개선되고는 있으나, 11년 7월 16.3원/kWh이었던 반면 12년 7월에는 2.7원/kWh에 불과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2분기 사상 최대 적자시현과 같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판단하며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돼 2013년에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