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해운대·경포대등 전국 해수욕장 7월부터 잇따라 개장


여름 피서철이 다가오면서 전국 해수욕장이 잇따라 개장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올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천관광협회는 지난 27일 1만여명의 시민 및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대천해수욕장 개장식을 가졌다. 보령시는 올해 안전하고 편리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물놀이 안전시설 예방 CCTV(4개소)와 유사시 긴급 호출할 수 있는 긴급호출 전화번호 대형현수막(4개소)을 감시탑에 내걸었다. 또한 심장마비 환자를 응급 처치할 수 있는 자동제세동기(자동 신장충격기)와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번호부착 안전 부표도 설치했다. 특히 성수기 바가지요금 해소를 위해 해수욕장내 숙박업소카운터에 가격표시제를 부착하고 관광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숙박요금 사전 신고제'를 실시하고 있다. 피서인파가 가장 많이 찾는 해운대 해수욕장 등 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들도 다음달 1일 일제히 개장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탈의장에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보호해주는 비타민C가 함유된 물을 공급하는 비타민샤워기 120대를 설치했고 다대포 해수욕장은 최대 물높이가 55m에 달하는 초대형 음악분수를 조성해 피서객의 시선을 잡을 계획이다. 울주군 지하해수욕장과 동구 일산해수욕장 등 울산지역 해수욕장도 다음달 3일부터 문을 연다. 울주군은 이번 개장기간중 국제여자비치발리볼대회, 울산서머페스티벌, 전국핀수영대회, 울산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남해안 26개 해수욕장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며 깨끗한 남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해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거제시는 구조라해수욕장 등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축제인 '바다로 세계로'행사기간중 국제핀수영대회를 비롯해 비치발리볼대회, 모터보트쇼, 해변가요제, 한여름밤 영화제 등 풍성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경포해수욕장과 속초해수욕장 등 강원도지역 100개 해수욕장 또한 다음달 1일부터 피서객을 맞는다. 강원도는 그 동안 사용해온 해수욕장이라는 명칭을 해변으로 변경하고 경기침체 여파를 고려해 알뜰 피서객을 겨냥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지난 2007년 기름유출 사고의 직격탄을 맞았던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또한 지난 25일 일찌감치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고 있다.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만리포해수욕장 해안에서 진행된 제1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윈드서핑 및 카이트 보딩 대회는 만리포를 찾은 피서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보령시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서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 및 안전시설을 확대 설치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