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싱가포르 리츠 상장을 보류하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2일 부동산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싱가포르 리츠의 성공적인 상장에 적합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진행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일부 점포를 묶어 리츠에 매각하고 해당 리츠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심화로 상장을 보류하기로 한 것이다.
롯데쇼핑은 리츠의 대안으로 공모형 부동산 펀드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공시를 통해 “향후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회복되면 리츠 상장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며 “국내 공모형 부동산 펀드를 통한 세일앤리스백(Sale&Leaseback) 거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