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우리나라 수출이 3·4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점쳐졌다.
KOTRA는 3·4분기 수출 선행지수가 전분기보다 3.4포인트 오른 51.9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수출 선행지수가 50을 넘으면 수출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KOTRA는 “수출 선행지수가 지난 2·4분기 도입 6년 만에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지만 한 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해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수출 선행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독립국가연합(CIS), 북미, 중남미, 중국, 중동 등 주요 수입국의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5일 해외 바이어와 상사 직원 2,2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수출 회복이 예상되긴 하지만, 가격경쟁력 하락세가 이어지는 데다 그리스 사태 등 대외 변수가 많아 수출업계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