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변동기 재테크전략] 급전 필요땐 '보험계약대출'이 안성맞춤

현금서비스·은행 신용대출보다 금리 훨씬 낮아 인기
신용등급 관계없이 전화·인터넷으로 쉽게 신청 가능



급전 필요땐 '보험계약대출'이 안성맞춤 [금리 변동기 재테크전략]현금서비스·은행 신용대출보다 금리 훨씬 낮아 인기신용등급 관계없이 전화·인터넷으로 쉽게 신청 가능 관련기사 >>금리 변동기 재테크 전략 기사 목록 • '특판예금' 지금이 가입 적기 • '특판예금' 한도 소신전 서둘러 가입을 • 저축은행 "7%대 고금리 상품 아직 많아요" • 주택대출때 '우대금리' 최대한 챙기세요 • 소액 신용대출은 저축銀이 편리 • 단골은행 만들면 우대혜택 '듬뿍' • 급전 필요땐 '보험계약대출'이 안성맞춤 • 손보사까지 가세 대출경쟁 • 자동차 할부금융 "먼저 상환방식 따져보길" • 캐피털社고객잡기 경쟁 후끈 지난해부터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에 예금을 맡긴 사람들은 콧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급전이 필요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안미숙(41)씨는 큰아들 수술비용으로 급하게 목돈이 필요해 여러 금융회사를 찾다가 보험사에서 대출을 받았다. 안씨는 자신이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입한 보험상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즉시 보험사를 찾아가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을 받았다. 약관대출은 특히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낮아도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의 약관대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험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한 약관대출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은행의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아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은행에 비해 절차 간단해 급전 마련하기 쉬워=일반적으로 급전이 필요할 경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은행의 신용대출이다. 하지만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무려 20%에 이른다. 이자를 제 때 내지 않을 경우 연체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자칫 잘못하다가는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기도 한다. 또 은행 대출을 이용할 경우 비용은 적게 들지만 까다로운 심사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을 경우에는 가산금리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은행 문을 노크하기도 어렵다. 약관대출은 이처럼 은행과 카드사 대출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운 고객들로서는 안성맞춤이다. 자신이나 가족이 가입한 보험을 담보로 보다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시중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은행과 카드사로부터 대출받기가 여의치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약관대출에 대해 문의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은행과 카드사 대출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약관대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신용등급 떨어져도 대출 가능=약관대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신용등급이나 담보제공 여부에 관계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약관대출은 자신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대출을 쓸 수 있다. 따라서 별도의 담보나 보증인이 없어도 된다.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해약환급금을 확보할 수 있어 최악의 경우 고객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더라도 돈을 떼일 염려가 없다. 대출금액은 회사나 보험상품의 성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통상 해약환급금의 80% 수준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가령 10년간 납입한 보험료가 2,000만원이고 해약환급금이 1,500만원이라면 대출한도는 약 1,200만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대출금리는 은행의 신용대출이나 신용카드사 현금서비스 보다 훨씬 낮다. 보통 보장성 보험의 경우 해당 예정이율에 2.5%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야 하고, 저축보험 등 공시이율 적용상품은 해당 공시이율에 1.5%포인트의 금리를 더해 대출금리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공시이율이 연 5.0%인 저축성보험 상품에 대해 약관대출을 받는다면 대출 금리는 연 6.5%에 이른다.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10.0%를 넘어서고,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20%대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급전을 조달할 수 있는 셈이다. 대출을 받기 앞서 금리를 먼저 확인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 보험상품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미리 대출금리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만약 대출이자를 제대로 갚지 못할 정도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면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아 이자를 낼 수도 있다. 또 대출이자를 선납하면 미리 낸 일수만큼 일정 이율로 할인을 해 주기도 한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대출 신청=은행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직접 은행창구를 방문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약관대출은 아주 편리하다. 보험사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본인이 직접 보험사를 방문할 때에는 신분증을 가져가면 된다. 대리인인 경우 계약자 인감증명서 및 대리인의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보험료를 일정기간 계속 자동납입하고 계약자와 예금주가 똑같을 경우에는 전국 어디라도 보험사 영업점으로 전화하면 ARS서비스를 통해 보험계약 대출금 통장으로 대출금을 송금받을 수 있다. 대부분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한 신청은 보안카드를 발급받은 경우 가능하고, 전화신청은 3개월 이상 보험료가 납입된 지정계좌가 있어야 한다. 입력시간 : 2008/01/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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