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연봉 2,000만달러 투수될 것

LA타임스 보도미국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박찬호(28ㆍ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투수로서는 처음으로 연봉 2,000만달러를 받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잇따라 박찬호의 활약상을 보도하면서 그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선수 대열에 포함될 것으로 점쳐왔다. 메이저리그 투수중 올 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케빈 브라운(1,571만달러), 랜디 존슨(1,410만달러), 페드로 마르티네스(1,341만달러) 등의 순이다. 신문은 그러나 다저스 구단이 과연 박찬호에게 그 같은 연봉을 지불할 재정능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이미 장기계약을 맺은 케빈 브라운(1,571만달러), 숀 그린(1,275만달러), 게리 셰필드(950만달러), 대런 드라이포트(900만달러) 등 15명의 선수에게 내년에 8,175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지난 20일 "찬호는 어떤 곳에서도 잘 던질 것"이라고 말해 다저스와의 연봉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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