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강소기업 탐방] LED 조명시장 국내 빅3 자리매김

파인테크닉스
작년 상반기 공공부문 조달 물량·매출서 1위 차지… 中·日등 해외시장 개척 박차


파인테크닉스가 생산하는 다양한 종류의 LED조명. 사진제공=파인테크닉스

미래형 광원인 발광다이오드(LED)조명산업은 대표적인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에너지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5년에는 세계 시장규모가 2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장 주도권을 놓고 유럽, 일본, 미국 등 선발 주자와 한국, 중국 등 후발주자 간의 경쟁이 뜨겁다. 파인테크닉스(대표 최정혁)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내 LED조명을 이끌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LCD부품업체인 파인디앤씨에서 지난 2009년 분사해 설립된 파인테크닉스는 전구ㆍ다운라이트ㆍ투광등ㆍ가로등ㆍ보안등 등 LED조명 풀라인업을 구축, 시장에 진출했다. '최고의 기술력을 통한 뛰어난 제품생산'을 제1의 기업가치로 삼고 출발한 파인테크닉스의 제품은 이미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공공부문 LED조명 조달시장에서 공급물량, 매출 두 가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성과는 대형 LED조명업체를 제치고 거둔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회사관계자는 "2010년 상반기 조달청이 사들인 LED조명은 약 11만개"라며 "그 중 파인테크닉스는 물량 기준으로 전체의 21.8%인 2만 4,100여개를 수주했으며 39억 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파인테크닉스는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파인테크닉스는 현재 기술특허 16건을 획득했으며 조달우수제품선정(조달청), 고효율 인증(에너지관리공단), 환경인증(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각종 인증 130건을 획득해 업계최다 인증(올해 8월 기준) 보유업체로 올라섰다.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파인테크닉스는 유럽, 미국을 비롯해 중국 LED조명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CE(유럽), UL(미국), CCC(중국) 등 해외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국제박람회를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대지진 발생 후 전력 절감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일본 시장 개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필요한 경우 해당 국가에 법인을 세워 현지 대응능력을 높이고 신뢰성 있는 해외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세계 속의 파인테크닉스를 실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LED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파인테크닉스, 삼성LED, 화우테크놀러지 등 3개 업체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GE, 필립스, 오스람 등 글로벌 업체들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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