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월드컵기간 정쟁중단 거부

이한동총리 각당 순방이한동 총리가 20일 각 당 대표를 순방, 월드컵 기간 정쟁 중단 등을 요청했으나 한나라당은 이를 거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한화갑,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를 차례로 방문, 월드컵기간 정쟁중단과 예보채 차환발행동의안 등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 당ㆍ정간 경제정책협의회 가동 등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서청원 대표는 "대통령 아들들을 비롯한 각종 비리의 원인을 현정권이 제공해 놓고도 비리를 은폐 축소하고 핵심자를 도피시키고 있다"면서 "일부러 설이나 루머에 근거해 공세를 퍼붓거나 장외집회를 하지는 않겠지만 월드컵 기간 평상시에 일하는 것처럼 우리도 일할 것"이라고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김종필 총재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국민적 소망으로 정쟁하고 노동계 파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우리 당은 민생을 위한 정당으로서 월드컵의 성공적개최를 위해 전 당원이 일치 단결할 것"이라고 무정쟁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김홍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