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쇼트트랙 최선 다하는 모습 큰 감동"

박승희·김아랑 선수에 축하메시지

지난해 12월 염수정 추기경이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박승희 선수를 격려하는 있다.
/사진제공=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이 서임식 참석을 위해 머물고 있는 로마에서 지난 18일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천주교 신자 박승희·김아랑 선수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염 추기경은 오는 22~23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서임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염 추기경은 축하메시지에서 "그동안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며 노력해온 것에 찬사를 보낸다"며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지난해 12월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파견 미사 때도 이들 선수를 만나 격려한 바 있다. 박승희·김아랑 두 선수는 소치에 파견된 서울대교구 임의준 신부가 집전하는 현지 미사에 참석하고 경기 전에도 임 신부에게 기도를 청하기도 했다고 서울대교구는 전했다.

염 추기경은 22∼23일 서임식과 축하미사, 새 추기경 축하 예방 행사, 한국정부 대표단 축하만찬, 한인 신자들 미사 등의 일정을 보낸 뒤 24일 교황을 면담하고 27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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