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향후 5년간 주력사업 50조원 투자
LG그룹은 양대 주력사업인 화학 및 전자.정보통신 사업분야에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올해 투자규모는 시설투자에만 4천억원을 순증, 당초 계획한 9조4천억원에서9조8천억원으로 확대한다.
LG그룹은 "투자확대는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지주회사체제가 완성돼 사업경쟁력 제고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LG의 올해 투자액 9조8천억원은 지난해 7조2천억원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시설투자는 지난해보다 2조1천억원이 증가한 7조2천억원, 연구개발 투자는 5천억원 늘어난 2조6천억원으로 확정됐다.
LG는 특히 시설투자는 주력사업인 LCD, PDP 등의 전자.디스플레이 사업, 화학분야에서는 편광판, 2차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사업과 바이오신약 개발 분야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자부문의 경우 2010년까지 연구개발에만 총 30조원을 투자하는데 파주 LCD 산업단지에 향후 10년간 25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PDP의 대형화와고급화에 대비한 라인증설 등에 2007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화학부문은 지난 3월 2차전지, 편광판 등을 생산하는 '오창 테크노파크'를 1차준공한데 이어 2008년까지 1조원을 추가투자, 2차전지는 내년까지 세계 3대업체로,LCD용 편광판 분야에서는 2006년까지 세계 1위로 각각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또 생명과학부문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팩티브와 같은 획기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2010년까지 2개의 세계적인 바이오 신약을 개발키로 하고 7천억원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
LG는 이같은 투자확대에 따라 올해 대졸신입사원 5천500명을 포함해 생산직 사원 4천200명, 경력사원 1천300명 등 총 1만1천명을 채용하는 한편 전자계열사는 현재 1만4천명 규모인 연구인력을 2010년까지 3만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LG는 LG필립스LCD가 추진중인 파주 LCD산업단지가 2006년에 완공되면 총 2만5천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LG는 올해 1분기까지의 시설투자 집행이 연간 계획대비 24.5%로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투자와 고용확대가 LG는 물론 국가경제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입력시간 : 2004-05-27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