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국가의 현지통화 표시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그 동안 이머징 국가들이 외화표시로 발행한 채권의 스프레드 추이를 발표해오던 JP모건이 처음으로 이머징 국가들의 현지 통화 채권에 대해서도 스프레드 추이를 발표,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다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부터 현지 통화 표시 이머징 마켓 채권 지수인 ‘JP모건 국채 인덱스-이미징 마켓’을 발표한다. 이번 지수 개발은 달러화나 유로화 등 주요 통화로 표시된 이머징 마켓 채권 투자에 주력해오던 해외 투자자들이 최근 이머징 마켓의 현지 통화 표시 채권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JP모건의 이머징 시장 책임자 글로리아 킴은 “이머징 로컬 마켓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장기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고수익을 추구하는 이들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발표되는 ‘JP모건 국채 지수-이머징마켓’에는 아시아 국가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남미와 동유럽 국가 등이 포함돼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ㆍ중국ㆍ인도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홍콩ㆍ싱가포르ㆍ태국, 동구와 남미 등지에서 체코ㆍ헝가리ㆍ폴란드ㆍ브라질ㆍ콜롬비아ㆍ멕시코ㆍ이스라엘ㆍ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