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아프리카 협력강화 라운드 미팅

희토류가 자원무기로 부상하며 우리 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부처내에 희토류 수급점검반을 가동하기 시작하는 등 희토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희토류는 현재 TV와 냉장고 등 가전을 포함해 특히 우리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풍력이나 전기자동차 등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광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희토류 등 자원수급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지식경제부는 올해 62톤에 달하는 희토류 비축물량을 오는 2016년까지 1,200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경부는 우선 서해안 군장 국가산업단지내에 170억원을 투입해 희토류 비축을 위한 특수창고 1개동과 희유금속 비축을 위한 일반창고 1개 동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또 희토류를 포함한 희유금속 비축예산을 올해 85억원에서 내년에는 8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 정부는 특히 국내외 광산에서 우리 기업들이 직접 희토류를 확보하는 자주개발률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희토류 자주개발률은 5.5%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에 이를 10%로 끌어 올리고 오는 2019년에는 26%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우선 미국이나 호주, 중앙아시아 등 희토류 부존국가의 유망 광산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이나 호주 등은 그 동안 희토류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유발시킨다는 지적으로 개발을 중단해 왔으나 최근 들어 희토류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광산을 재개발할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국내 역시 마찬가지다. 우선 희토류 부존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전국의 4개 광화대에 대한 정밀탐사가 2013년까지 진행되고 경제성이 확인될 땐 바로 생산에 착수키로 했다. 1차 추진 지역은 홍천과 충주로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탐사가 진행되고 이어서는 양양과 하동지역이 내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과거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희토류 채광을 중단했던 광산에 대한 재탐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나 기술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선진국의 30~50% 수준에 그치고 있는 희토류 재활용률을 2013년까지 70%까지 높이고 2010년에는 거의 동등한 수준까지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희토류를 비롯한 희유금속의 연구개발 비용으로 앞으로 10년간 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희토류의 소비가 큰 국가들과의 글로벌 공조도 우리가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희토류에 대한 소재와 부품에서 절대적 경쟁력을 지난 일본과의 공조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말 한ㆍ일 양국은 희토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국내 및 제3국의 광산개발과 대체및 재활용 기술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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