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신설법인 숫자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6만개를 넘어섰다.
26일 중소기업청이 조사한 ‘2010년 연간 및 12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신설된 법인은 6만312개로 전년(5만6,830개)대비 6.1%(3,482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개 시도별 신설법인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경기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신설법인은 5,459개로 전월비로는 11.5%(564개) 증가했고 전년 동월비로는 0.6%(35개)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실적으로는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2010년 연간 신설법인 동향을 살펴보면, 업종별로 전년대비 제조업(5.5%, 771개)과 서비스업(8.9%, 3,048개)은 증가했으나 건설업(-2.7%, 188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ㆍ부산 등 8대도시 비중은 56.3%로 전년(57.5%)에 비해 1.2%포인트 감소했고 수도권 비중은 61.9%로 전년(61.1%)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