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 美 소비 등 경제지표 잇달아 발표

국제경제

이번 주에는 미국 경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소매판매, 소비자 신뢰지수 등 소비 관련 지표와 함께 수입물가,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 등 물가 관련 지표도 연쇄적으로 공개되는 만큼 경기 둔화 여부를 가리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14일 공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은 유럽의 재정 위기가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느냐에 대한 분석 및 전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5월중 무역적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발표될 5월 무역적자는 390억달러로 전월(403억달러)보다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 재정적자 규모도 이날 발표된다. 적자규모는 700억달러로 전월(1,359억달러)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6일에는 공급자가격지수, 최초실업수당 청구 건수, 로이터ㆍ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등이 발표된다. '더블딥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소비, 제조, 물가, 고용 지표 발표는 경기진단 및 증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본격적인 기업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주에도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계속된다. 12일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구글ㆍ 인텔 등 정보기술(IT)업체, JP 모건 체이스ㆍ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전망은 괜찮은 편이다. 톰슨로이터의 월가 애널리스트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원자재, 에너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두드러진 개선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더블딥 공포를 어느 정도 잠재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만일 실적 발표에서 기대치에 못미칠 경우 증시에서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중국은 오는 15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전년 대비 성장률이 11.9%에서 10.5%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경기 과열 억제 의지가 어느 정도 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