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주도 '4K 영상 전송' 표준화에 32개사 참여

일본 소니가 주도하는 4K TV 방송 영상 데이터 전송 시스템에 참가하는 기업이 32개로 늘어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소니는 일반 인터넷망을 활용해 4K 영상을 화질 저하나 지체 없이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이를 바탕으로 세계 표준화를 진행하면서 올봄부터 동참 기업들을 물색해왔다.

4K 영상은 3,840×2,160 픽셀(화소)로 풀HD(1,920×1,080 픽셀)의 4배 화질을 말한다. UHD(초고해상도) TV와 같은 개념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초기에 참여한 미국 주니퍼네트웍스를 포함한 서구의 10개 방송과 통신기기 회사들에 이어 도시바와 PFU 등 일본 업체들도 후발주자로 가세했다고 전했다.

도시바는 방송국의 기간 시스템, PFU는 콘텐츠 전달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소니의 카메라와 스위처 등 방송 장비와 접목하면 4K 영상의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전송 시스템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망으로 4K 영상 전송이 가능해지면 기존 고화질(HD) 영상과 동일한 비용으로 대용량의 4K 영상을 전송할 수 있어 방송사는 투자 비용은 물론 선로의 부설 및 유지 보수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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