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9일 김세옥 경찰청장을 전격 경질하고 김광식 서울지방경찰청장(56)을 후임 경찰청장에 내정했다.정부는 김대중대통령의 경찰청장 임명절차를 거친 후 오는 12일께 후임 서울청장을 임명하고 이어 이달중으로 후속 경찰간부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특히 후속 경찰간부 인사에서는 연공서열에 얽매이지 않는 개혁적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어서 대대적인 경찰 수뇌부의 물갈이가 전망된다.
김정길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출범후 공직사회 개혁이 강도높게 추진됐으나 경찰분야의 개혁이 가장 미진했다』며 『앞으로 연공서열을 과감히 탈피, 대대적 개혁인사를 통해 부정비리에 연루된 전력이 있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퇴출시켜 경찰분위기를 일대 쇄신할 것』고 밝혔다.
경찰 간부후보 17기로 인천·충북·경북청장을 거친 김광식경찰청장 내정자는 경북 문경출신으로 이번 경찰청장 인사는 지역화합적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