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육아휴직 급여인상 반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1일 육아휴직급여 인상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정부에 촉구했다.경총은 성명을 통해 “고용보험에서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를 임금의 40% 수준까지 인상하는 것은 고용환경을 도외시한 비현실적 조치”라며 “고용보험이 기업의 보험료 부담을 전제로 하는 상황에서 계획이 현실화되면 기업부담이 크게 증가, 오히려 여성고용 기피현상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또 “여성고용 취약 문제는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데서 비롯된 만큼 여성고용 확대를 위해서는 이와 관련한 각종 기업부담을 완화시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측에 전가하고 있는 모성보호 및 육아책임에 대한 사회분담화 등 근본적 제도개선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