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다우 0.58% 하락 마감…성장률 부진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실망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4.17포인트(0.58%) 떨어진 1만2,660.4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11포인트(0.16%) 내려간 1,316.32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11.27포인트(0.40%) 오른 2,816.55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 미국의 지난해 4ㆍ4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2.8%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 증가율(1.8%)보다 1%포인트 높고 2010년 2ㆍ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치(3.0%)에 미달했다.

미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7%로, 전년(3.0%)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4ㆍ4분기 성장률에 대해 충분한 성장세가 아니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미국의 1월 소비자 심리지수(최종치)는 75.0으로 예비치 74.0과 전월의 69.9보다 상승했다. 시장의 예측치 74.3도 웃돌았다.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은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며 “수일 내 결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와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IF) 소장 등 민간 채권단 대표들은 지난 26일과 이날 국채 교환 조건을 논의한데 이어 28일에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IIF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법적, 기술적 문제에 관한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금융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했고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국채 교환 협상과 관련해 “이번 주말께 긍정적인 결론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 구제금융협정에 대해 “트로이카(EU·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와 벌이는 최종 협상을 늦어도 내주 중반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