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로 예정된 우리나라 어선의 남쿠릴열도조업이 20일 이후로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해양수산부는 12일 남쿠릴열도 해역의 수온이 현재 조업 적정수온(섭씨 10∼12도)보다 낮은 섭씨 10도를 밑도는 등 어장 형성이 좋지 않아 우리나라 꽁치봉수망 어선의 남쿠릴열도 조업이 1주일 가량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12일 밝혔다.
해양부 관계자는 "남쿠릴열도 조업이 다소 늦춰지는 것은 일본과의 어업분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면서 "남쿠릴열도의 해황이 좋아지면 언제든지 조업을 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양부는 지난해의 경우 남쿠릴열도의 해황이 좋지 않아 최초 조업허가일(8월11일)보다 9일 늦은 8월20일부터 조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꽁치봉수망 어선 26척은 15일부터 11월15일까지 남쿠릴열도에서 톤당 57달러(약 7만4,000원)의 입어료를 내고 1만5,000톤의 꽁치를 잡게 돼 있다.
윤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