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사퇴한 구평회(具平會) 무역협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具仁會) 회장의 동생으로 호남정유, LG그룹 부회장 등을 거쳐 94년2월 무협회장으로 선임됐다.具회장은 재임기간동안 탁월한 어학실력과 오랜 기간 구축한 국제 인맥을 활용, 2002년 월드컵 축구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具회장은 또 한미경제협의회 한국측 회장을 겸임, 미국의 통상압력이 거세질때마다 국제현장을 누비며 한국의 입장을 대변해온 민간외교관이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具회장은 97년6월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고 지난해 6월에는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로부터 「지도자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