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최대 야권 단체, 조건부 평화회담 참여 선언

시리아 최대 반정부단체 연합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이 11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조건으로 ‘제네바-2 평회회담’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SNC는 지난 이틀간 터키에서 열린 회의 후 성명을 통해 “권력의 완전한 이양을 전제로” 회담에 참여하겠다며 “알아사드와 그 세력은 시리아의 미래와 이행기에 어떤 역할을 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이 같은 발표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 야권이 회담 참여를 결정한 것 자체가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유엔과 미국, 러시아 등은 지난 5월부터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제네바-2 회담 개최를 제안했으나 시리아 야권ㆍ반군을 누가 대표할 지와 이란의 회담 참여 등에 관한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구체적 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

평화회담 개최 논의와는 별개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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