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일반의약품 가격 차이 극심

같은 약 약국에 따라 최고7.5배 차이까지 약국에 따라 일반의약품의 가격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서울지방청을 통해 지난 4∼6월 서울지역 30개 약국을 대상으로 소비 빈도가 높은 43개 일반의약품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같은 약이 약국에 따라 최고 7.5배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웅제약[03090]의 `우루사50㎎캅셀'(단위 10캅셀)은 가장 싼 약국에서 2천원에판매됐으나, 가장 비싼 곳에서는 7.5배인 1만5천원에 팔렸다. 대웅제약[03090]의 `미란타투액'(단위 100포)도 가장 싼 약국은 6천원, 가장 비싼 약국은 5배인 3만원에 팔렸다. 한독약품[02390]의 `훼스탈포르테정'(단위 200정)은 가장 싼 약국에서 1만원에팔리는 반면, 최고로 비싼 약국에서는 4만원에 팔렸다. 제일약품[02620] `케펜텍프라스타'(단위 7매)의 경우 가장 싼 약국의 판매가는1천800원이었으나, 최고로 비싼 약국은 7천원으로 3.9배나 됐다. 또 유한양행[00100] `삐콤정'(단위 1천정)의 최저가는 9천500원인데 반해, 최고가는 2만원으로 조사됐다. 의약품당국은 일반의약품의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약국이 약값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하는 `판매자가격표시제'를 지난 99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가 그간 실효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지난해 1월말부터 소화제,해열제 등 43개 품목의 다빈도 일반의약품을 특별 가격관리 대상으로 선정, 분기마다 지역별, 약국별 판매가격을 조사한 뒤 그 결과를 관보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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