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1.39 달러(2.2%) 상승한 배럴 당 63.36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62 달러(2.6%) 상승한 64.07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일 말레이시아를 방문, 자국의원자력 개발을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면서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협상할 준비가돼 있지만 이 권리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6일로 예정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를 앞두고 협조 요청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은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원자력 기술을 향유하는것은 모든 국가의 권리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알리 라리자니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SNSC) 의장이 3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핵문제 협의를 위해 영국, 프랑스, 독일3개국 외무장관들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된 직후에 나온 것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