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 그룹 'N.EX.T'의 멤버 김세황. |
|
| 기타리스트 박주원. |
|
두 명의 기타리스트가 각기 공연에 나선다. 한 명은 2년 전 불쑥 등장해 펴낸 앨범 한 장 으로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게 된 기타리스트, 다른 한 명은 록 그룹으로 데뷔한 지 20년 가까이 된 한국의 손꼽히는 기타리스트다. 두 사람의 공연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어려었던 음악을 들려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화려하고 슬픈 집시 기타 선율=2009년 우리나라에서 전례 없던 집시ㆍ스패니시 기타 연주가 담긴 첫 앨범'집시의 시간'으로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 부문을 수상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2집 앨범 '슬픔의 피에스타'를 발표했다. 화려한 기타 선율에 최백호ㆍ정엽ㆍ김광민ㆍ전제덕의 피처링이 더해졌다.
특히 최백호가 다른 뮤지션 음반에 피처링한 것은 이번이 처음. 슬픈 기타 선율에 점잖으면서도 처연한 최백호의 목소리가 어우러진다. 정엽이 피처링한 '빈대떡 신사'도 전통가요가 집시 스타일로 재해석돼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최근에는 TV 프로그램 '바람에 실려'에 임재범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주원은 12월 11일 마포아트센터에서 2집 앨범 출시 기념 콘서트를 연다. R석 5만 5,000원.
◇오케스트라와 만난 기타리스트=록 그룹 'N.EX.T'의 멤버 김세황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비발디의 '사계'를 선보인다. 지난 6월 '사계'의 전 악장을 전자기타로 재해석해 서울시향 수석단원들과 함께 음반을 발매했던 그가 이번에는 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화려한 속주와 다양한 테크닉으로 유명한 그의 기타 연주가 웅장한 오케스트라 속에 녹아 새로운 '사계'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오는 25일 대전우송예술회관과 26일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대전 R석 6만 6,000원, 서울 R석 7만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