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입시 전망…

정시, 수능 영향력 커지고… 수시는 논술이 좌우할 듯
학생부 반영 비율 낮아져 목표대학 요구 과목 집중을
등급제 영향 재수생 늘어 중상위권 경쟁률 치열할 듯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 표준점수 및 백분위점수를 수능등급과 함께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중상위권 대학들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정시모집에서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능등급제를 병행할 경우 등급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 2007학년도 대학입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일부 중하위권 대학은 학생 모집에 유리한 등급제를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 ◇ 중상위권 수험생은 논술 대비해야= 일부 대학에서는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폐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수시모집에서는 논술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연세대가 자연계 논술을, 서강대ㆍ이화여대ㆍ경희대 등이 인문계 모든 논술을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ㆍ한국외대ㆍ인하대 등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대학별로 양상이 매우 다를 전망이다. 수시모집의 경우 현재와 같이 논술이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중상위권 이상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논술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수시는 학생부+논술, 정시는 수능 영향력 클 듯= 대학의 수능 반영비율이 자율화돼 학생부 반영비율은 낮아지는 반면 수능 반영비율은 2007학년도 입시 만큼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영역별 학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등급제 보완조치에 따라 전 과목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특히 목표 대학ㆍ학과에서 요구하는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도 목표 대학의 반영과목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성적과 대학별 고사(논술ㆍ면접)를 중심으로 선발할 가능성이 높아 지금과 별로 달라질 게 없다. 그러나 정시모집의 경우 표준점수ㆍ백분위점수를 수능등급과 함께 공개하면 주요 대학은 2007학년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능 위주로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수시 2-2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가능성도 크므로 일반적으로 2008학년도에 비해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수능 비중이 커지는 반면 정시에서 논술 비중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확보하고 수능등급제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고난이도 문제 출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중상위권 경쟁률 높아진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평소 등급대로 나오지 않아 목표했던 대학ㆍ학과에 떨어진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합격했더라도 재수를 결심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예년에 비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재수를 하겠다면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기존 통합논술의 방향은 대학들이 오랫동안 연구해 완성한 것이므로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2008학년도 통합논술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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