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 건씩 쏟아지는 기업 분석 리포트. 과연 어떻게 봐야 할까.
정영훈 한화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동일한 기업에 대해서는 가장 최근에 나온 리포트 위주로 보는 것이 요령”이라고 조언한다. 갓 나온 따끈 따끈한 보고서일수록 가장 최근에 기업 탐방을 다녀왔거나 최신 정보가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최신 보고서와 그 이전에 나온 보고서를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를 확인하라”고 말했다. 두개의 보고서의 실적 추정치가 큰 차이를 보일 경우, 해당 애널리스트에게 전화를 해 그 이유를 알아보라는 것.
정 팀장은 “다른 시각을 가진 애널리스트의 경우, 다른 애널리스트보다 앞서 독자적인 정보를 파악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엉뚱한 수치를 제시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기업의 경쟁업체에 업종 경기가 정말 좋은 것인지, 그 회사의 아이템이 성공할 수 있을 지 여부 등을 문의하는 ‘역발상’적인 접근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동종업계 내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일 경우, 자신의 회사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점과 단점 모두를 객관적으로 알려줘 신뢰도가 높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