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검색광고 부문을 포함한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로 2006년 4ㆍ4분기에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15일 오버추어코리아와 CPC(Cost Per Click) 방식의 검색광고 계약을 체결해 실적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CPC 방식은 기존 CPM(Cost Per Milleniumㆍ1,000번의 페이지뷰에 대한 비용) 방식과 달리 클릭당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이다. 이는 검색창에 키워드를 치면 더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사이트가 최상단에 위치하도록 하고 네티즌이 이 사이트를 클릭하면 NHN과 오버추어코리아가 광고비를 나눠 갖는 방식이다. 김무경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PC 방식은 광고주로 하여금 광고비 경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단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N은 지난 3ㆍ4분기 검색광고 부문에서 791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체의 55.39%를 차지했다. 또 검색광고 부문에서 CPC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 오버추어코리아와의 CPC 방식 재계약은 수익성 개선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버추어와의 계약 조건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버추어의 주 고객이었던 다음이 구글과 계약했기 때문에 NHN이 협상을 주도했을 것”이라며 “이번 재계약으로 NHN의 검색 광고 매출액은 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검색광고 시장 규모가 2010년까지 두 자릿수의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등 국내 18개 증권사는 NHN이 지난해 4ㆍ4분기에 매출액 1,597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각각 11.83%, 12.15%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441억원으로 20.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검색광고 뿐 아니라 배너광고, 게임 등 각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배너광고 부문에서 지난 2005년 다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후 점점 격차를 벌이고 있다”고 “내년 이후에도 국내 포털 중 최고의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전망도 밝다. 시장 점유율 및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검색 서비스 선호사이트(12월 초 기준ㆍ1, 2순위 합산)는 네이버가 91.2%로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로 다음(48.1%), 야후(16.7%) 순이었다. 또 뉴스 서비스 선호 사이트에서도 네이버가 73.7%로 가장 높았고 다음(53.3%), 야후(16.1%), 네이트(14%)가 뒤를 이었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검색 광고시장은 2008년까지 연평균 35%, NHN의 검색 광고 매출액은 연평균 44%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또 향후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시에도 NHN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