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완(오른쪽)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이 장애우들에게 나눠줄 자장면을 직접 그릇에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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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에 사랑을 싣고….’
이상완(55)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이 장애우들을 위해 일일 자장면 조리장으로 변신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사장과 LCD총괄의 봉사동호회인 ‘사짜모(사랑의 자장면을 만드는 모임)’ 회원들은 이날 천안의 장애인 재활시설인 죽전원을 방문, 직접 자장면을 만들어 장애우들과 함께 먹었다.
이날 이 사장과 10명의 동호회 임직원들이 만든 자장면은 모두 130인분. 밀가루를 반죽해 면을 뽑아 삶고 소스를 만들어 그릇에 담아 배식하는 모든 과정을 이 사장과 직원들이 직접 맡았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 사장과 LCD총괄 임직원들이 죽전원 장애우들과 식탁에 둘러 앉아 자장면을 먹으면서 웃음꽃을 피웠다”고 전했다.
천안사업장의 4개 생산라인과 오는 3월 가동을 앞두고 있는 탕정사업장 7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LCD총괄은 앞으로도 천안ㆍ아산 지역에서 다양한 ‘나눔경영’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자장면 양이 워낙 많아 힘이 들었지만 임직원들과 함께 정성 들여 만든 자장면을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사업장이 있는 충남 천안, 아산, 경기도 기흥의 자매결연 시설 및 독거노인 시설을 방문해 월동준비, 시설 개보수, 레크리에이션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